사람을 위한 공간

지금 창원에서는 야구장 건설이 한창이다. 지난 2015년 파퓰러스의 설계안이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며, 2019년이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새 야구장이 준공되면 창원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고향’이 생기게 된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관중이 찾는 스포츠는 단연 야구로, 매년 약 700만명 이상이 야구장을 찾는 것으로 집계된다.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 다이노스는 2011년에 창설되었으면서도, 빠르게 성장해 세 번째 정규 시즌만에 2위에 오른 저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NC 다이노스의 팬들도 열정적이고 팀에 대한 충성도가 대단히 높기 때문에, 파퓰러스도 이런 팬들이 함께하기에 충분히 멋진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었던 것이다.

NC 다이노스의 홈 구장 설계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 대부분을 설계한 경력을 갖춘 조 스피어 (Joe Spear)가 도움을 주었다. 미국 MLB 구단들의 경기장을 벤치마킹하고, 새로 지어질 경기장의 완벽한 설계가 갖춰질 수 있게끔 기술적인 측면을 확실히 하도록 도와준 것이다. 그러한 야구를 하는 경기장이 필요로 하는 테크니컬 한 부분 이외에, 디자인팀에게는 더 큰 바람이 있었다. 공업도시 창원의 선수들, 지역 팬들과 가족들 모두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이에 파퓰러스는 한국 야구 팬들이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경기가 없는 날에도 최대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새 경기장을 설계했다. 새로 개장될 경기장의 가장 독특한 점 중 한 가지로는 바로 경기장의 좌우 길이만큼 펼쳐진 루프탑 정원을 꼽을 수 있다. 뉴욕 하이라인 파크에 영감을 받은 루프탑 정원에서는 창원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며, 세계 어떤 야구장에서도 이와 같은 매력을 찾아볼 수는 없을 터다.

또한 파퓰러스는 구장의 잠재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향후 필요할 각종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니즈를 예상하여 설계에 고려 하였고, NC 다이노스가 현재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장을 비롯해 한국 곳곳의 구장을 돌아보며 팬들의 수요를 파악하였다. 이어서 파퓰러스가 지금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애틀랜타 브레이브의 홈 구장 신축 등)를 토대로 얻은 자료와 한국의 자료를 비교하였다. 이 지점에서 파퓰러스의 역할은 도시의 상징물로서 우뚝 서있는 것에서부터 시즌이 진행되지 않는 동안에도 음식 및 기념품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까지 매끄럽게 연결하는 데 있다.

다이노스의 홈 구장과 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공원은 모든 사람들이 1년 중 어느 때라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새로 개장될 구장은 오픈 콘코스(open concourse) 구조로는 한국에서 유일하며, 1층에 벽이 없는 형태로는 한국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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